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日 카지노 중독 막아라..내국인 입장횟수 제한 계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정부가 카지노 도박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자국민의 카지노장 입장 횟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2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카지노장에 입장할 때 자국민은 의무적으로 마이넘버(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개개인에게 매겨져 있는 고유번호) 카드를 제시하고 입장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도박성이 높다는 이유로 카지노 설치 자체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회도 쇼핑몰과 호텔, 회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에는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에서도 카지노가 영업할 수 있게 되자 일반인의 카지노 도박 중독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은 것. 이에 일본 정부는 마이넘버 관리를 통해 입장 횟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다만 입장 상한 횟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입장 상한 횟수에 대해 월 단위와 주 단위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도박 중독자 또는 가족 신고가 있었던 대상자에 대해서는 아예 입장을 제한하도록 하고 20세 미만과 폭력단원의 입장은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마이넘버에 대한 일본 국민의 거부감이 심해 마이넘버 카드 교부율은 9%에 지나지 않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