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한화테크윈, 베트남에 공장 건립 추진…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화테크윈(012450)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약 10만㎡ 규모의 부지를 선정하고 베트남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승인을 받게 되면 8월에 공장건설을 시작해 2018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는 약 6만㎡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해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더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 매출을 2025년까지 항공기 부품 가공업계 1위에 달하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를 성공하며 엔진부품사업 매출을 키워 나가고 있다.

향후 국내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베트남 거점은 기존 창원공장의 기술 역량과 사업경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다이나믹 프레시전(Dynamic precision), 반즈(Barns), 마젤란(Magellan) 등의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사들도 자국 공장과 함께 해외 제조공장을 구축해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여러 후보 중에서 물류 환경이 좋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해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