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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폭염에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 증가···품질·A/S 피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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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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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 폭염으로 에어컨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 관련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44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에어컨 피해구제 신청은 2014년 107건, 2015년 127건, 2016년 210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는 이례적 폭염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5.4%나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전체 피해구제 건수 444건 중 냉방 불량·작동오류 등 품질과 A/S 관련이 215건(48.4%)으로 가장 많았다. 설치가 잘못돼 물이 새거나 시설물이 파손된 경우, 설치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설치 관련 피해가 127건(28.6%)으로 그 뒤를 이었다.

품질·A/S 관련 피해 유형을 구체적으로 보면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냉방 불량’이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작동오류(64건), 소음(22건), 악취(9건), 누수(8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 관련 피해는 설치가 잘못돼 물이 새거나 벽면·배관 등이 파손된 경우가 93건, 설치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28건, 설치가 지연된 경우가 6건이었다. 설치 관련 피해의 경우 절반 이상(67건, 52.8%)이 전자상거래 등 통신판매를 통한 비대면 거래였다.

설치비용 과다 청구의 대다수(24건, 85.7%)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경우였다. 사이트에 안내된 내용과 다른 설치비가 청구됐다.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설치 관련 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수관, 전기파손 등은 판매처 및 방문기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고 고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을 살 때는 설치비용이나 추가비용 발생 여부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후에는 바로 켜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향비즈 eco1@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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