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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웜비어, 심각한 뇌손상…원인 안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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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톨리눔독소증' 걸린 증거 없어

뉴스1

13일 미국 CNN방송이 북한에 억류된 뒤 혼수상태에 빠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석방 소식을 보도했다. (사진=CNN)©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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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으로 18개월간 복역하다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에 귀국한 오토 웜비어(22)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이에 대한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그의 의료진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웜비어 치료 신경과 의사인 대니얼 캔터는 이날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웜비어의 신경 손상 원인 또는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또는 검증할 수 있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또 웜비어가 '보툴리눔독소증'(botulism)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보톨리눔독소증은 보통 오염된 음식의 소화나 상처 감염을 통해 걸리며, 호흡곤란, 시력 저하 등을 가져오고 심할 경우 근육 마비와 호흡 부전의 원인이 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직후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이는 보톨리눔독소증이라고 설명했다.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평양 관광을 갔다가 반국가행위를 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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