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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CNN, FBI 상대로 '코미 메모' 공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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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결연한 표정' 청문회장의 코미 전 FBI 국장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CNN 방송이 미연방수사국(FB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5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른바 '코비 메모'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장에서 "메모 내용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메모가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 FBI가 정보공개 요구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법무부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FBI는 그 문서를 제출하지도 않고, 제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7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압력을 넣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메모를 작성했다고 확인했다.

CNN은 FBI가 코미 메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개하지 않는 것은 '연방정보공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CNN은 그러면서 법원은 FBI에 코미 메모를 '수정 또는 검열하거나 지체하지 말고' 공개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대로면 메모 복사본이 현재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손에 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친구인 대니얼 리치맨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에게 메모를 넘겼고, 리치맨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메모를 의도적으로 유출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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