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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KT, 8월 와이파이 장치 10만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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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이어 공공 와이파이 동참… 대도시 버스정류장 무료와이파이 가능

KT가 공공 와이파이(WiFi·근거리 무선통신) 확대에 동참한다. 이로써 전국 대도시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8월 중 와이파이 접속장치(AP) 10만개를 타사 고객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KT 전체 와이파이 AP 18만개 중 53% 수준이다. KT의 이번 결정은 문재인정부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AP 각각 8만개를 개방한 바 있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 AP를 보유한 곳이다.

10만개의 와이파이가 개방될 경우 전국 대도시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서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세계일보

KT 모델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스퀘어 앞에서 새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춰 8월 중 와이파이 접속장치(AP) 10만개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KT 제공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지하철역,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타사 고객의 경우 15초 분량의 광고를 시청한 뒤 1시간 동안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된다. 1시간 제한은 특정인의 장시간 독점 이용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개방 시점에 맞춰 올레닷컴 사이트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는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에 장비를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일본의 NTT도코모에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와이파이 개방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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