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뚫렸다" 中서 안드로이드판 유사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출현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의 신종 랜섬웨어가 발견됐다. 지난달 전세계 확장된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사진 이스트시큐리티]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의 신종 랜섬웨어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랜섬웨어는 지난달 전세계에 확산돼 큰 피해를 끼쳤던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8일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신종 모바일 랜섬웨어가 중국에서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지난 5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비트코인 결제 요구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모바일 기기에 표시한다.

이번 랜섬웨어는 千??音(음성변경), 千??音秀(음성변화 쇼), 主流影?大全(주요 영화 및 TV) 등의 이름의 일반적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해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PC 랜섬웨어와 달리 파일 암호 해제에 비트코인 대신 알리페이, 위챗, 큐큐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수단을 통해 위안화 20RMB(한화 약 3300원)을 결제하도록 요구한다.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의 신종 랜섬웨어가 발견됐다. 지난달 전세계 확장된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사진 이스트시큐리티]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이번에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알리페이 등 중국에서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사용하고 중국어로 된 안내창을 띄우는 등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은 아니다"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모바일 랜섬웨어의 보안 위협이 크지 않지만 언제든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 보안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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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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