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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바른정당, '20명 정당'에 '9인 지도부' 바뀔까…新지도부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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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미니 정당 9인 지도부 부적절하다는 지적 제기

첫 전대 앞두고 당헌·당규 변경 부담…새 지도부에 일임

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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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행 9인 지도체제가 당 지도부를 지나치게 비대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달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최고위 구성과 관련 총 9인(선출직 4인, 당연직 3인, 지명직 2인)의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4인은 오는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며, 당연직 3인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대표가 들어간다. 지명직 2인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가 지명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20석이라는 미니 정당에서 9인 지도부 적합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 내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직을 폐지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이 권한을 나누는 방안 등도 제기도 있는 상황이다.

바른정당이 이같은 당내 요구에도 불구하고 9인 지도체제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것은 창당 이후 첫 전당 대회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첫 전당대회를 치르기 이전에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도 당으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른정당은 새로운 지도부에 향후 지도구 구성을 일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선출직의 경우 4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보면 지명직 등 지도부 규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창당 이후 첫 전당대회를 치르기 이전에 당헌·당규를 바꿀수는 없지 않냐"며 "지도부 규모 등을 놓고 논의가 있었지만 새로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번 9인 지도부 구성 결정은 향후 추가 영입 등으로 당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언제까지 당이 20석에 머물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은 사안 등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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