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현 연구원은 “어제(31일)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공약을 재검토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노후석탄과 노후원전을 즉각 폐쇄하고 신규 원전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기존의 에너지정책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노후석탄과, 신규·노후 원전의 총 용량은 16.7기가와트(GW)로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16%”라며 “신규 건설 예정인 원전의 건설 취소는 이뤄지겠지만 전력 예비율을 고려할 때 노후원전(7616메가와트(MW))의 급격한 폐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전력수급계획을 고려하면 고리1호의 폐로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고리 2, 3, 4호와 한빛 1, 2호의 조기폐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노후원전 해체가 2023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원전에 대한 불확실성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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