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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상생특집]LG그룹 - 우리 삶 밝혀준 44인에 ‘의인상’ 큰 뜻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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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수 해경 소속 신승용 경위, 김명동 경장, 박정채 경사(왼쪽부터)는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태풍으로 좌초한 여객선 선원들을 구조한 공로로 LG의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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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같이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외국인 근로자 니말씨, 묻지마 폭행을 막다 큰 부상을 입은 낙성대역 의인 곽경배씨 등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3명, 지난해에 25명, 올해에는 16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44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의인상 수여와 관련한 특별한 행사도 진행하지 않고 수여자의 생업 현장 혹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우리 사회 평범한 영웅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등 ‘시민 의인’까지 다양하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정 상사는 그간 열정적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등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주저 없이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지난 4월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폭행하던 남성을 제압하다 부상을 당한 곽경배씨에게도 LG 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을 전달했다.

한편 LG는 지난해 2월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씨(2016년 당시 해병대 병장)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 지급과 함께 대학 졸업 후 채용키로 했다.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최씨는 평소에도 전우애가 두텁고 성실해 여러 차례 ‘칭찬해병’에 선정된 모범적인 병사로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해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과 유니세프 등 평소 본인들이 후원하던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신 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하루 24시간 출동대기태세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기부금이 뜻깊은 곳에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G는 ‘LG의인상’ 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5년 8월 LG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LG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LG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 등에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2015년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 개·보수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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