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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폐막 전야 ‘칸’, 이번엔 홍상수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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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홍상수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과연 한국 감독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해외에서 유독 사랑받는, 그 중에서도 칸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홍 감독의 ‘그 후’가 높은 평점을 받으면서 그의 수상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 후'(감독 홍상수)는 5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각국 영화 전문 매체 및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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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즈는 5점 만점 중 4.66점을 줬다. 특히 6인의 평가자중 5명이 만점인 황금종려 마크를 부여했다. 스페인 영화 전문 사이트는 '옥자'보다 '그 후'에 더 후한 점수를 주기도.

홍 감독은 그동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이후 ‘그 후’까지 무려 네 번이나 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여기에 비경쟁까지 합치면 총 10편으로 ‘칸이 사랑하는 남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두터운 신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트히 칸 영화제가 작품보다는 사람에게 주는 성향이 있는 만큼 4번이나 초대를 받을 만큼 총애를 받아온 홍상수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홍 감독의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극에 달한 상태. 작품뿐만 아니라 김민희와의 불륜 인정으로 사생활까지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고 있는 터라 여러모로 영화제 기간 내내 가장 핫한 인물로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홍 감독의 수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과연 홍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 이어 ‘칸영화제’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생활을 뛰어 넘는 성과로 체면치례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으며 이 외에도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그야말로 풍요로운 축제를 즐기고 있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전격 공개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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