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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어린이책] 봄 날씨는 왜 이리 변덕스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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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날씨 이야기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이명아 옮김
북뱅크|160쪽|1만5000원


"비늘구름이 오후가 돼서야 나타나면, 적어도 그날 오후부터 그다음 날까지는 비가 오지 않을 거예요. 비늘구름이 떠다니면 날씨가 화창하다는 얘기예요."

날씨가 맑고 쾌청하면 덩달아 기분도 밝아지고, 비가 오거나 흐리면 왠지 가라앉거나 우울해지기도 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화가들은 기상 현상을 점점 더 정확하게 관찰했고, 날씨가 자아내는 '분위기'로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해왔다. 이 책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클라우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를 연상시키는 풍경화로 감성을 자극한다. 어린아이와 어른 가릴 것 없이 눈이 즐거울 것이다.

조선일보

날씨에 대한 시화(詩畵)이기도 한 이 책은 지구촌 여러 날씨를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한다. 그림을 보며 '진눈깨비' '서리' '새털구름' 같은 관련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꾸몄다. 봄에 날씨가 변덕스러운 이유, 천둥 번개가 지나간 밤 날씨가 왜 맑은지 등에 대해서 간단한 과학적 원리도 덧붙였다.

푸른 하늘, 폭풍우 치는 바다, 첫눈 내린 대지가 모두 담겼다. 2016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분 수상작.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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