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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추리의여왕` 종영②] 최강희·권상우, 로맨스 없어도 환상의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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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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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최강희 권상우가 이끈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두 사람의 호흡 덕분에 한국 추리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종영한 '추리의 여왕'은 유설옥(최강희 분) 하완승(권상우)가 파헤치던 사건들의 비밀이 풀리면서도 두 번째 시즌을 암시했다.

'추리의 여왕'은 평범한 주부인 유설옥이 사건 현장에서 열혈 형사인 하완승과 만난 뒤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이었다. '아줌마' '무식한 형사'라고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 부르던 이들은 위기를 맞아 상대를 이해했다.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던 유설옥은 검사 남편이 바람을 핀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하완승은 유설옥을 위로했고, 이를 통해 유설옥은 남편만을 바라보던 주부에서 점차 독립적인 인물이 됐다.

17년 전 사라진 첫사랑을 찾던 하완승은 자신의 아버지인 하재호(장광) 법무법인 하앤정 대표의 벽에 가로막혀 수사를 중단하려고 했지만, 유설옥의 응원에 힘입어 하재호를 체포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시즌을 예고한 '추리의 여왕'은 최강희 권상우가 투덕거리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2005년 '주택개보수 작업일지' 이후 12년 만에 KBS로 돌아온 최강희는 엉뚱하지만 사건에 몰입하는 유설옥을 사랑스럽게 그려 방송 내내 호평받았다.

최강희를 지원한 권상우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추리의 여왕'에서도 이어가면서도 최강희를 지원했다.

권상우는 지난달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추리의 여왕'에 잘 맞는 배우다. 추리의 여왕인 최강희가 빛나야 드라마가 잘 될 것이다. 최강희가 빛나도록 돕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흔한 사랑 이야기가 없어도 최강희 권상우는 베테랑 배우의 연기와 더불어 끈끈한 호흡을 통해 '추리의 여왕'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했다.

in99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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