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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 끗 리빙]스티커 자국엔 선크림이랑 모기약이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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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그릇과 주방용품, 어린 자녀의 가방과 가구, 심지어는 자동차 유리창까지. 우리 생활 속 물건들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스티커처럼 지저분해 보이는 것도 없다. 잘 떼어내지 못하면 남은 접착제에 시커먼 때가 껴 더 지저분해 보인다. 눈에 거슬릴 때마다 슬쩍슬쩍 손톱으로 긁어도 보지만 역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여기 있다.

중앙일보

스티커에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쏘이면 쉽고 깨끗하게 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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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깔끔하게 제거할 때는 드라이어나 라이터를 이용하는 게 가장 쉽다. 뜨거운 열로 스티커의 접착제 부분을 살짝 녹여 물건에서 잘 떨어지게 하는 원리다. 드라이어를 스티커 가까이에 대고 뜨거운 바람을 2~3분 정도 쏘이거나 라이터 불로 스티커에 살짝 지져준 직후 바로 스티커를 떼어내면 된다. 끈적하게 자국이 남으면 거즈나 화장솜에 오일을 묻혀 그 부위를 살살 문질러 주면 깔끔해진다. 오일 자국이 남을 수 있는 소파 같은 가구나 옷에는 밀가루를 조금 묻혀 비벼도 된다.

굳이 드라이어를 쓰지 않고도 뿌리는 모기약이나 바르는 물파스 등 휘발성 물질을 사용하면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휘발성 물질은 색이 있는 가구나 옷에 뿌릴 경우 색이 빠지거나 다른 색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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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에 남은 스티커 자국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30분 정도 놔뒀다 비비면 말끔하게 떨어져 나온다. [사진 블로거 카레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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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티커를 어찌어찌 떼어냈다해도 자국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스티커 자국은 어떻게 없앨까. 지우개를 사용하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끈끈한 접착제가 많이 남아있을 땐 지우개와 함께 이리저리 밀려 오히려 더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럴 땐 물론 마트에서 파는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해도 되지만 없을 땐 유효기간 지난 선크림(자외선차단제)을 사용하면 놀랄 만큼 깔끔하게 없어진다. 아이들이 스티커 놀이를 하고 나서 검게 자국이 남은 벽지와 가방, 열을 가하기 힘든 가위·국자 같은 주방기구와 그릇, 가전제품까지 선크림 하나면 지저분하게 남아있는 스티커 자국을 없앨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스티커 자국에 선크림을 발라놓고 30분 정도 놔뒀다가 마른 면포나 걸레로 살살 닦아내면 된다. 이때 축축한 물티슈나 휴지를 사용하면 오히려 잘 안 닦인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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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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