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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7급 공무원인 우병우 동생, 기간제 女공무원과 폭행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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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경기도 여주시 소속 7급 공무원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동생이 같은 면사무소에서 일하던 기간제 여자 공무원과 언쟁을 벌이다 폭행 시비로까지 번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여주경찰서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 모 면사무소 기간제 공무원 A(여·37)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동료 공무원에게 폭행당했다”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동생 우모(44)씨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듣고, 면사무소 밖으로 A씨를 불러 언쟁을 벌였다. 대화를 하던 중 우씨가 먼저 A씨 머리를 쳤고, 이후 서로 밀치는 등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에게 “서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양쪽 다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알리자, A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순 폭행은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경찰이 수사하지 않는다. 사건 처리가 되지 않아 두 사람 간 어떤 폭행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사건 직후 연가를 낸 뒤 복귀해 현재 업무를 하고 있다. 우씨는 A씨가 복귀하기 직전 연가를 냈다.

여주시는 양측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조치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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