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필리핀 세부 한인 살해’ 용의자 검거…현지인 이웃 2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전날 오후 세부 라푸라푸시에 있는 피해자 황모(47)씨 자택 인근에서 현지인 A(28)·B(38)씨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황 씨는 이달 20일 오후 4시30분경 총살 당한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황 씨의 집문이 파손되지 않았고 황 씨 집에서 열쇠와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용의자들이 미리 열쇠와 휴대전화를 훔쳤을 것이란 점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다 탐문수사 중 경찰은 A씨와 B씨가 13일 황씨의 열쇠와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살인이 아닌 마약 소지 혐의로 별건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인근 주민으로, 여러 차례 강도죄를 저질러 복역 후 최근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보강하는 한편, 과거 원한 관계가 있는지, 단순 강도살인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직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청도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주재 코리안데스크 담당관(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과 과학수사 전문가 3명을 투입해 현장감식과 증거분석, 탐문수사 등 필리핀 경찰 수사를 지원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