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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모건스탠리 "새 경영진도 포드 실적 회복 어려울 수도"....여전한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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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예전 명성을 되찾긴 힘들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를 인용, 경영진 교체에도 포드의 실적 회복은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모건스탠리가 전망한 포드 주식/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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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포드 자회사 스마트 모빌리티의 전 대표인 제임스 헤켓이 포드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됐고,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포드의 앞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빌 포드 포드 회장과 새로운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발탁된 제임스 해킷의 기자회견 내용을 토대로 “이들은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기업목표 재조정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 회장과 해킷 CEO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뒤쳐지느니 자동차 제조산업의 개혁을 이뤄내겠다”라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그는 “오랜기간 포드는 부진한 실적을 내왔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사회의 사업 추진력과 소요 시간에 따라 주가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진을 바꾼 이후 포드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포드는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임명된 지난 20일 주당 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고 23일에는 전날보다 1.5% 상승한 11.05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오랜기간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지난 3년간 포드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 500억 달러를 넘나드는 전기자동차제조업체 테슬라(NASDAQ:TSLA)의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최근 2년간 미국 내 차량 연동 서비스 형태가 빠르게 변화했고, 포드도 이에 발맞춰 관련 데이터 수집에 나섰지만 사업진행이 빠르지 못했다”며 “최근 포드는 기존 차량 제조산업에 의존해있었다”고 지적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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