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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포커스] ‘길드워2’ 유럽·북미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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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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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 40만 기록… ‘빅히트’ 가능성

누적판매 200만장 열기 후끈…독특한 시스템에 유저들 매료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글로벌 대작 ‘길드워2’가 북미·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달 29일 론칭한 이후 해외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엔씨는 이 작품의 성공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회사 주식을 단번에 상승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하면서 한껏 들뜬 분위기다. 회사측은 ‘길드워2’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 진출도 차근차근 확실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길드워 세계관에서 25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작에서 치열한 경쟁 상대로 등장했던 5개 종족(차르, 노른, 아수라, 실바리, 인간)이 연합해 티리아 대륙(월드)을 위협하는 파괴의 용자이탄과 그의 언데드 군대에 맞서는 대서사극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시연버전을 공개,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게임쇼에 전시된 최고의 게임들에게만 주어지는 장르별 상(2010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전행사에 유저들 ‘인산인해’

이 작품에 대한 해외 반응은 엔씨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뜨겁다. 론칭 전 뉴욕, 시애틀, 올랜도,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 됐던 ‘길드워2’ 행사에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길드워2’는 출시 전부터 북미∙영국∙독일∙프랑스 아마존 PC게임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글로벌 게임 전문 사이트인 ‘MMORPG.COM’과 ‘게임스팟’에서도 온라인 게임 기대작 1위로 선정되며 기대심리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런 기대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사전구매 및 사전주문에서 그대로 나타나 10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했으며 판매 이틀 만에 홈페이지 판매를 중지해야 할 만큼 유저들이 몰렸다. 현재 홈페이지 판매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재개한 상태다. 특히 사전 판매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삼 일간 진행된 사전 오픈 서비스에서는 동시접속 40만명을 기록하며 북미·유럽 유저들에게 ‘길드워2’를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엔씨 한 관계자는 “해외 유저들은 '길드워2'의 매력으로 독특한 게임플레이를 손 꼽는다”며 “일명 ‘다이나믹 이벤트’로 불리는 퀘스트 시스템이 비디오 게임에 익숙한 북미·유럽 유저들의 코드에 제대로 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최근 북미·유럽 동접인원은 약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해외 유저들이 작품의 독특한 콘텐츠를 좋아해주면서 작품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또 해외 외신들에서 앞 다투어 이 작품을 극찬하고 있어 북미·유럽 게임 시장은 현재 ‘길드워2’ 세상이다. 외신 반응으로 타임은 “‘길드워2’는 보기 드문 게임이다”며 “유성이 위성에 부딪치는 것처럼 내 인생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로게이머에서는 “‘길드워2’는 지난 몇 년간 가장 기다려져 온 타이틀중 하나다”며 “이 작품은 MMORPG를 새롭게 정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 온라인으로 즐기는 콘솔게임?

‘길드워2’는 비디오게임 강세인 북미·유럽에서 이례적으로 성공과 큰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서양 유저들은 이 작품의 독특한 콘텐츠를 칭찬하며 한편의 콘솔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엔씨에서는 ‘스토리’ ‘전투시스템’ ‘다이나믹 월드 이벤트’ 등 세 가지 특징이 ‘길드워2’의 인기 원동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스토리는 ‘당신으로 완성되는 단 하나의 이야기’ 란 슬로건으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대서사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의 모든 유저는 캐릭터 생성 순간부터 여러 배경 선택 질문에 의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게 된다. 이후 각자의 선택에 따른 퀘스트 진행까지 추가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 작품의 전투시스템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한 이 작품의 전투는 착용 무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종류가 달라진다. 또 물 위에서는 물을 이용한 마법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고 필드에 설치된 거대 무기를 사용하는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나믹월드 이벤트’는 ‘길드워2’의 비밀 무기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기존 MMORPG의 수 없이 등장하는 느낌표들과 긴 텍스트에 의한 퀘스트 방식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이에따라 실시간으로 플레이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참여하는 것은 게이머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선택에 따라 게임 월드가 변화하고 그와 연동된 이벤트들이 진행됨으로써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반응하는 진정으로 살아있는 세계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이밖에 이 작품은 대규모 PvP ‘월드VS월드’를 새롭게 도입해 다른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화끈한 집단전투를 가능하게 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총 45개로 구성된 ‘길드워2’서버를 ‘15 VS 15 VS 15’로 나눠 전용 전투 서버에서 치열한 전투를 체험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서버는 일주일 단위로 로테이션이 계속 이뤄져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된다.
엔씨 관계자는 “‘길드워2’는 기존 MMORPG와 달리 전혀 다른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타 작품들이 전투, 아이템 수집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 작품은 탐험으로 이뤄진 신비한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국내 서비스 준비에 박차

엔씨는 현재 이 작품의 국내 서비스를 내년으로 잡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회사측은 전작의 흥행부진을 교훈 삼아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친 후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을 제외한 추가 해외 지역 진출 역시 과거 ‘아이온’ 때와 달리 체계적인 시장조사와 계획을 세운 다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과거 아이온이 해외 출시 플랜을 한 번에 공개, 제 날짜에 작품을 공개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점을 교훈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씨는 이미 진출이 확정된 중국시장에 대해 퍼블리셔인 공중과 손잡고 빠르게 론칭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길드워2’의 중국 진출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이 작품이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com’에서 ‘블레이드 소울(1위)과 함께 기대작 2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각종 커뮤니티에서 ’길드워2‘를 기대하는 유저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어 론칭 시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엔씨 한 관계자는 “‘길드워2’가 북미·유럽의 성공을 이어서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전작의 부진을 교훈으로 삼고 모든 서비스면에서 월등하게 좋아진 모습을 꼭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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