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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김포시, 폐 지주목으로 친환경 화분 제작...최적의 생태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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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비용 아끼고, 공원 녹지환경 살린다"

아시아투데이

걸포중앙공원 나무화분 식재/제공=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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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경기 김포시가 폐(廢) 지주목을 활용한 친환경 화분 제작을 통해 예산 절감과 조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폐기 비용이 많이 드는 폐 지주목을 이용해 공공장소에 배치할 수 있는 목재 화분을 만들어 느티나무 등을 식재한 뒤 걸포중앙공원에 배치해 공원조경의 또 다른 가능성과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걸포중앙공원은 김포시는 물론 민간 단체들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 시설이 집중돼 있어 봄·여름은 물론 계절에 관계 없이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 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폐 지주목 수목 화분에 느티나무, 능소화, 선주목, 수세미, 조롱박 등을 심어 공원 곳곳에 배치, 그늘과 공원 조경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3월 그늘막 설치용 평상 제작에 이어 이번 지주목 화분 작업도 공원관리원들이 직접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단순 공원관리에서 탈피해 전문성을 겸비한 공원관리원을 양성, 버려지는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까지 시행하는 등 비용절감과 환경보호에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제작 설치된 지주목 나무화분은 300여개로 걸포공원과 호수공원에 우선 배치했다. 시는 향후 신도시와 산업단지공원에 설치됐던 지주목을 재활용해 500여개의 화분을 추가 제작, 가을철에 나무를 심어 곳곳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덕오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은 “세금을 절약해 쾌적한 공원녹지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원관리원의 역할을 조경전문가 수준으로 향상시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녹지환경 조성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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