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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3년간 주가 40% 추락` 포드, 필즈 CEO 전격 교체(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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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CEO 3년간 실적부진에 주가 40% 급락

후임엔 모빌리티 대표인 해켓 이사 내정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투자 늘릴듯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함으로써 변화를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년간 포드에서 함께 일해온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AP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즈 CEO는 10여년전부터 포드 북미사업부 대표를 맡아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어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본사 총괄 CEO에 취임했지만 그 이후에는 실적 부진과 함께 3년간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세계 인력의 10% 가량을 줄이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던 포드는 올해로 56세가 되는 필즈 CEO를 은퇴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측은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NYT)는 포드가 22일 오전중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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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는 지난 2013년 포드 이사회에 이사로 합류한 짐 해켓 이사가 차기 CEO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용 가구업체인 스틸케이스 CEO를 역임했고 혁신 기업가로 높은 명성을 가진 해켓 이사는 지난해부터 포드 자회사인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대표를 맡아왔다. 이 자회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형 스마트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이동성) 분야의 디자인과 연구개발, 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아직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포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 인수에 호주머니를 열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씀씀이를 뒷받침할 만큼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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