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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블랙스톤-사우디 400억 달러 대규모 미국 인프라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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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NYSE:BX)과 대규모 인프라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CNBC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사우디 국부펀드와 블랙스톤간의 이번 합의건은 미국 사회간접자본을 위한 것이며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200억달러를 투자, 블랙스톤이 사우디 내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나머지 20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출자받을 계획이라 전했다.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시기를 걸쳐 비구속적 양해각서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아직 추가적인 조건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5월부터 공공투자기금을 관리한 모하마드 빈 샐먼 황태자는 석유 수입에만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이번 합의를 추진한 것으로 밝혔다.

조선비즈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인프라펀드 조성에 합의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Blackstone)/ 블룸버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대선 주요 공약으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주로 도로⠂교량⠂학교⠂공항시설 개설에 민간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해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경제성장률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이런 행보에 인프라 투자는 새롭게 주목받았고 이는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전세계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채권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있다.

블랙스톤의 토니 제임스 회장은 인프라투자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며 “인프라펀드를 통한 공공사업이 미국 내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 장기적 경제성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랙스톤은 블룸버그에 펀드 규모를 차차 10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쉬 해리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NYSE:APO) 창립자는 블룸버그에 “정부의 공공 민간 파트너쉽(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부의 전형적인 수단)은 종종 저조할 때가 있다”며 현재 자금은 많이 조달되지만 인프라에서는 수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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