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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나·스토닉·QM3, 티볼리 넘어라"…하반기 '소형 SUV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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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둘러싼 신차 대전이 펼쳐진다. 그동안 소형 SUV를 내놓지 않았던 현대,기아차가 올여름 '코나'와 '스토닉'을 잇달아 발표하고,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칠 신형 'QM3'도 하반기 시장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생애 첫차를 소형 SUV로 선택하는 20~30대 소비자가 늘면서 소형 SUV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한국 소형 SUV 시장은 2016년 10만5000대까지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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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형 SUV 시장은 쌍용차 '티볼리'가 주도한다. 티볼리는 지난해 5만7000여대가 팔려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쟁쟁한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티볼리의 독주에 제동을 걸릴지 주목할만하다.

가장 먼저 등장할 신차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SUV '코나'다. 6월 출시를 앞둔 코나는 투싼의 아랫급으로 자리해 티볼리, 트랙스, QM3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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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벌써부터 코나 띄우기로 분주하다.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코나의 독특한 디자인을 홍보하고 있다. 코나는 위,아래로 분리된 전조등을 장착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월 코나에 이어 7월에는 기아차가 '스토닉'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든다. 이미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로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 중인 기아차는 스토닉을 앞세워 SUV 시장 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 스토닉은 코나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코나와 스토닉은 형제차지만, 제품 개발 콘셉트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며 "코나는 전형적인 소형 SUV에 가깝고, 스토닉은 세단과 SUV의 중간 개념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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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의 원조격인 르노삼성차 'QM3'의 부분변경 모델도 이르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는 최근 QM3의 글로벌 모델인 '캡처'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캡처의 디자인 변경 폭은 크지 않지만, 범퍼와 램프 등 디자인 요소가 변경되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르노삼성차 한 관계자는 "QM3의 글로벌 모델인 캡처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향후 QM3도 신형 모델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신형 캡처(QM3)의 도입 시점은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T조선 정치연 기자 chich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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