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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020년에도 TV 98%는 'LC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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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디스플레이 수요전망 보고서

"OLED, LCD패널 대체하기에는 역부족"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더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분간 LCD(액정표시장치)가 TV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의 ‘장기 디스플레이 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올해 2억6113만개에서 2020년 2억8257만개로 2144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은 같은 기간 157만개에서 525만개로 374만개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OLED TV패널 출하량이 3배 이상 늘어 나지만, LCD 패널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점유율로 보면 2020년 LCD의 점유율은 98.2% 수준으로, OLED의 점유율(1.8%)과 큰 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IHS 마킷은 내다봤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은 OLED TV용 패널의 확산 속도는 과거에 LCD가 브라운관을 대체하던 과정과 비교하면 매우 더딘 편이다.

LCD TV는 1998년 처음 출시되고 나서 7년만인 2005년 4분기에 브라운관 TV 매출을 넘어섰고, 다시 2년 뒤인 2007년 4분기에는 출하량에서도 브라운관 TV를 제쳐 10년 만에 세대교체를 이뤘다.

반면 OLED TV용 패널은 2013년 처음 출시됐지만 2022년에도 전체 TV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출하량 규모가 3.1%인 878만개에 그칠 전망이다.

IHS 마킷 측은 OLED TV용 패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요인으로 △LCD 제품과 구분하기 힘든 외관 △비싼 가격 △낮은 해상도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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