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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트럼프, 취임 첫 '외국땅' 사우디 도착…멜라니아 히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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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일 간의 중동·유럽 순방 '신호탄'

멜라니아 히잡 안써…내외, 사우디 국왕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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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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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취임 첫 해외 순방을 본격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리야드에 도착한지 수분 뒤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밟으며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다.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사우디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맞춰 팔과 다리를 모두 가리는 '올 블랙' 의상을 입었다. 하지만 히잡이나 머리를 감싸는 헤드 스카프는 착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살만 사우디 국왕과 각각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고문인 이방카, 그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방카는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여성 경제지위 향상을 위해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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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살만 사우디 국왕(중앙 오른쪽)과 커피 타임을 갖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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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살만 국왕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의 응접실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멜라니아는 독특하게 남편과 멀리 떨어져 살만 국왕의 왼편에 앉았다.

취임 뒤 첫 '외국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극보수 성향의 종교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의 평화로운 비전을 위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50여명의 아랍·무슬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펼친다.

앞으로 8일 간 이어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과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디나 파월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차례로 방문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 등 주요 세계 지도자들과 대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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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 국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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