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탄핵위기를 맞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다고 연합이 보도했다. 반대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절반을 웃도는 5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도 23%로 지난주 여론조사 대비 7%p가 늘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4~18일 미국 성인 19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로이터와 입소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불거졌고 또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격렬하게 반격한 것이 오히려 반감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여론의 공격을 받고 있다. 코미 전 FBI 국장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사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해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정보를 유출하고 코미 전 국장에 내통 의혹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며 특검 조가도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근정 kj09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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