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미지새트 인터내셔널 N.V(ISI)는 지난 8일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하이난 남부의 율린 해군기지에서 HQ-9 지대공 미사일 2기와 레이더센터, 발사대 3곳이 포착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율린 기지에 배치된 HQ-9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4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더 센터에는 조기 탐지용 레이더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ISI는 설명했습니다.
ISI는 중국이 곧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아울러 중국 측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해역에 조성한 대규모 인공섬에 한층 많은 미사일 포대를 구축해 이들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항해금지구역 설정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율린 기지와 또 다른 분쟁지역인 파라셀 군도에 대공·대함 미사일 포대가 들어선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남중국해에 '해상·항공 통제회랑' 구축에 나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주변국가들은 그동안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해역에 대한 군사 기지화 작업과 함께 인공섬 조성에 나서고 있다며 줄곧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중국은 이에 앞서 파라셀 군도의 우디 섬에도 HQ-9 미사일을 배치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우디섬은 베트남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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