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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10명 중 9명,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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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내 집 마련 부담’, 女 ‘자유로운 삶’ 때문에 결혼 고민

아시아투데이

인포그래픽 NBT./사진=N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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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결혼의 계절이라 불리는 5월은 실제로 새 신랑신부가 많이 탄생하는 달이다. 그러나 최근 결혼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가 미디어를 통해 다수 소개되고 있다. NBT는 5월을 맞아 변화하는 결혼관을 알아보기 위해 자사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2040세대 사용자 1325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 남성은 ‘내 집 마련 부담’, 여성은 ‘자유포기 싫어’ 결혼 고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결혼은 ‘선택’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여성(92%)이 남성(74.3%)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90%, 30대 84.7%, 40대 86.5%가 결혼을 ‘선택’이라고 응답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응답자 중 78.9%는 결혼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0대(67%), 30대(83.7%), 40대(87.1%) 순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응답률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을 고려할 때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남성은 ‘내 집 마련, 결혼비용 등 금전적 부담감(44%)’을 1위를 꼽았다. 이어 ‘자유로운 삶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감(30.1%)’,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감(11.9%)’, ‘기타(7.9%)’, ‘새로운 가족(시댁/처가댁)에 대한 부담감(5.3%)’,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감(0.7%)’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자유로운 삶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감(32.3%)’을 1위로 선택했으며, ‘새로운 가족(시댁/처가댁)에 대한 부담감(32.1%)’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부담감(16.5%)’, ‘내 집 마련, 결혼 비용 등 금전적 부담감(10.8%)’, ‘경력단절에 대한 부담감 및 기타(각 4.2%)’ 순이었다.

◇결혼비용은 남녀 모두 ‘5대 5 부담’에 동의, 그러나 최소결혼비용은 동상이몽(同床異夢)’

결혼비용에 대해 남녀가 부담하는 적당 비율을 묻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5대 5(남대 여)’를 1위로 선택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남녀 결혼비용을 ‘5대 5(52.9%)’, ‘6대 4(42.1%)’, ‘8대 2(5%)’, ‘4대 6(0%)’, ‘2대 8(0%)’ 순으로 꼽았으며, 여성 응답자들도 ‘5대 5(48.7%)’, ‘6대 4(45.3%)’, ‘8대 2(5.6%)’, ‘4대 6(0.4%)’, ‘2대 8(0%)’ 순으로 꼽아 동일한 생각을 보였다.

그러나 결혼 준비비용에 대해서는 남녀간 생각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1~2억원 미만’이 23.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3000~5000만원(18.6%)’, ‘9000만원~1억원(15.2%)’, ‘5000~7000만원(13.4%), ‘1000~3000만원(12.6%)’, ‘7000~9000만원(7.6%)’, ‘2억~3억원(3.9%)’, ‘1000만원 이하(3.4%)’, ‘3억원 이상(1.8%)’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3000~5000만원(28.2%)’, ‘5000~7000만원(21.3%)’, ‘1000~3000만원(15.2%)’, ‘9000만원~ 1억원(11.3%)’, ‘1~2억원 미만(10.5%)’, ‘7000~9000만원(6.6%)’, ‘1000만원 이하(3.8%)’, ‘2억~3억원(2.2%)’, ‘3억원 이상(0.8%)’ 순이었다.

◇이상적 결혼적령기 남자는 32세, 여자는 28세가 적당

대한민국 남성의 이상적 결혼적령기를 묻는 질문에는 ‘32~33세’가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4~35세(25.5%)’, ‘30~31세(20.2%)’, ‘28~29세(9.4%)’, ‘36~37세(4.8%)’, ‘26~27세(2.7%)’, ‘38~39세(1.6%)’, ‘40세 이상(1.4%)’, ‘24~25세(1.3%)’, ‘22~23세(0.4%)’, ‘20~21세(0.1%)’ 순이었다.

대한민국 여성의 이상적 결혼적령기를 묻는 질문에는 ‘28~29세’가 2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1세(27.1%)’, ‘32~33세(18.6%)’, ‘26~27세(12.5%)’, ‘34~35세(6.3%)’, 24~25세(2.4%)’, ‘36~37세(1.6%)’, ‘22~23세(0.9%)’, ‘40세 이상(0.8%)’, ‘38~39세(0.2%)’, ‘20~21세(0.1%)’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 응답을 분석해 본 결과, 남성의 결혼적령기로는 남, 녀가 모두 ‘32~33세(각 33.2%, 32.4%)’를 1위로 꼽았지만, 여성의 이상적 결혼적령기로 남자는 ‘28~29세(38.7%)’, 여성은 ‘30~31세(28.7%)’를 1위로 꼽아 생각의 차이를 드러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혼, 졸혼 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존중한다’는 입장이었다. 비혼주의와 관련해서는 ‘깊이 존중한다(63.2%)’, ‘부분적으로 공감한다(24.2%)’, ‘잘 모르겠다(7.3%)’, ‘전혀 이해할 수 없다(5.3%)’, 순이었다. 졸혼에 대해서는 ‘깊이 존중한다(54.9%)’, ‘전혀 이해할 수 없다(19.5%)’, ‘부분적으로 공감한다(14.3%)’, ‘잘 모르겠다(1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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