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조종사, 中전투기가 '비전문적' 비행
말레이시아 공군이 보유중인 수호이(SU)-30 전투기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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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 전투기 2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에 근접 비행을 했다고 NBC뉴스가 미군 관리 2명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리들은 이날 특수 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Constant Phoenix)가 동중국해 공해상공에서 일상적 업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수호이(Su)-30 전투기 2대가 요격(intercept) 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대치가 위험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정찰기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의 요격 비행이 "전문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정찰기는 국제법에 따라 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적절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CNN은 또 다른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중국 전투기들이 정찰기에 150피트(약 46m) 이내로 근접 비행했으며, 전투기 중 한대는 정찰기 바로 위에서 뒤집힌 채 비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WC-135는 대기 중 방사성물질을 탐지해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과거에 북한의 핵실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되기도 했다.
중국 전투기의 근접 비행은 올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2월 8일에는 미 해군의 P-3 해상초계기와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이상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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