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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중국 개고기축제 취소, 동물단체 '기념비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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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남부 광시(廣西)성 위린(玉林)시에서 매년 개최돼 오던 개고기 축제가 올해부터 취소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등 외신들에 따르면 위린시 정부가 개고기 축제를 앞두고 개고기를 파는 사람에게 최고 10만위안(1600만원)의 벌금과 징역형을 구형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는 6월 21일 개최예정이었던 개고기축제가 자동적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위린시정부는 개고기축제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개고기 판매자에게 고액의 벌금을 부과함으로써 축제가 자동적으로 취소되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내외 동물 보호단체들의 끊임없는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보호 단체들은 ‘기념비적 승리’라며 환영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남부와 북동부 지역은 개고기 먹는 습관이 전통화 돼 있다. 특히 위린시에서는 하지에 술과 함께 잘 삶은 개고기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믿음 때문에 연간 최대 1만5000마리의 개가 도살당해 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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