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까지만 해도 전망치를 계속 낮춰왔던 해외 IB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가장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노무라가 2.0%에서 2.4%로 0.4%포인트나 올려잡았고 바클레이즈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방크(2.5%)와 골드만삭스(2.5%), JP모건(2.6%)도 전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올려 잡았다.
IB들은 한국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부문 호황에 힘입어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상향 조정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4월 수출은 510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나 늘었다. 1분기 설비 투자는 전분기대비 4.3%, 한 해 전과 비교하면 14.3%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았다는 점도 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로 꼽힌다. 1분기 성장률은 0.9%(전기대비·속보치)로 집계돼 작년 4분기(0.5%)보다 0.4%p나 상승했다.
IB들은 추경 편성 가능성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내걸었고 기획재정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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