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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文 대통령 특목고 공약에 대전국제중고 설립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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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의 숙원사업인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교육 완화 교육정책 공약과 맞물리며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 등 특목고에 대해 단계적 폐지 공약을 천명한데 따라 대전국제중·고 설립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국제중·고는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먼저 학생들을 선발하는 현행 제도를 수정해 일반고와 동시에 지원자를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대전국제중고 설립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게 지역교육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내달 12~14일 운영 성과 평가를 앞두고 있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대전대신고등학교도 우려 반, 불안 반의 긴장 속에 평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교육정책이 특목고로 하여금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어렵게 해 이들 고교를 자연스럽게 일반고로 전환되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다.

대전대신고는 이번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자사고는 지정 후 5년이 되면 평가 후 재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에 관련, 지나친 사교육 경쟁을 막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특목고 또는 추진중인 국제고 등에 대한 향후 방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행정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대전국제중.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옛 유성중 부지에 중학교 9학급 291명(정원내 225명, 정원외 66명), 고등학교 15학급 375명(정원내 300명, 정원외 75명) 규모의 국제중·고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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