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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삼성 총수부재 첫 인사] 조직전반 새 활력 모색 차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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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그룹 창립 79주년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예상보다 5개월이나 늦춰져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 1심재판뒤 이뤄질 듯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예상보다 5개월이나 늦어진 임원인사를 11일 단행하고 조직 전반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의 여파로 지체된 임원인사를 더이상 늦출수 없는데다 다소 움츠러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트부문은 부사장 6명, 전무 11명, 상무 30명, 전문위원 5명, 마스터(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의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 승진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통상 매년 12월초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후 3~4일 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해왔지만 지난해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상당한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에 사장단 인사는 진행되지 않고 연중 임원인사만 실시하다보니 인사폭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인사에서 일괄 사장단 인사는 없을 예정"이라며 "이번 임원인사는 대통령선거 등과 관계없이 경영상 임원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삼성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y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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