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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文대통령에 첫 서한…"실종자 찾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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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열하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1호 서한'을 보냈다. 실종자 수색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승조원 가족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대통령이 되면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단 한명의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국민 생명보호와 안전에 대한 약속을 했다"며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며 "자식과 남편의 생사를 몰라 애타는 가족들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 주고 위로래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 공약의 조속한 이행 ▲스텔라데이지호 상황대책위 설치 ▲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총정비해 사고재발 방지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고원인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의 안내에 따라 청와대를 방문해 서한을 제출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31일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필리핀인 14명)은 실종됐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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