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5개 고병원성 AI 방역지역 이동제한조치 해제

5월 말까지 방역대책 상황실은 계속 운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오리농장으로 방역 관계자가 들어가는 모습. /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설정됐던 25개 방역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8일자로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동제한 해제 조치는 지난 3월29일 장흥 용산면에서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30일 이상 추가 발생이 없고 사육하는 닭, 오리와 비어 있는 축사의 환경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8일자로 장흥과 곡성의 3개 방역지역이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도내 모든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됐더라도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5월말까지 도와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과 함께 27개의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오리농가에 대해 입식 전 철저한 방역 점검과 빈 축사 환경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경우 입식을 승인하는 '시군 입식승인제'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방역지역 해제까지 전 시군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혹시나 잔존해 있을 AI 바이러스 사전 색출을 위해 5월 말까지 도내 전체 오리농장 일제 검사를 추진하는 등 AI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과거 발생 시기를 고려해봤을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시기고, 현 시점에서는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차량 통제 등 농장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2016년 11월16일 해남 산란계농장을 시작으로 10개 시군에서 3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16농가의 가금류 213만8000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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