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통영 40대 여성 살해 용의자 하루만에 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40대 여성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 빌라.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시신 발견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통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 4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로비에서 용의자 A(49)씨를 붙잡아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타고 다니던 차량을 추적하다가 해당 호텔 근처에서 같은 차량을 발견하고 잠복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통영 시내 한 빌라에서 B(47·여)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아이스박스 3개에 나눠 담아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 안에 두고 달아났다.

아이스박스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B씨 남편에게 전화해 “B씨를 죽였다”고 말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지방 국립대 평생교육원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B씨는 A씨와 통영의 전통 특산품인 누비 관련 사업을 함께 하며 본격적인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자녀를 데리고 서울로 달아나자, 우선 A씨 부모집에 맡겨져 있던 B씨 자녀를 찾아 B씨 남편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씨가 치정 문제로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통영경찰서로 이송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