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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 “보호무역주의 조속 해결”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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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에이펙 기업인자문회의 서울회의 기자회견

5월말 하노이 통상장관회의에 건의문 제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인 대표들이 에이펙(APEC) 21개국 통상장관들에게 보호무역주의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에이펙 기업인자문회의(ABAC·에이박)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에이펙 통상장관회의에 전달할 건의문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펙 기업인자문회의는 21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타이, 멕시코, 칠레 등 에이펙 21개 회원국 정상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는 민간경제계 회의체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200여명의 경제인 대표들이 참석한 서울 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오는 5월2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에이펙 통상장관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이펙 기업인자문회의는 건의문에서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커다란 혜택을 주고,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성장과 고용에 모두 해로우며, 높은 수준의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이런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3대 원칙의 준수를 촉구했다. 또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보고르목표’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보고르목표는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교역 자유화를 이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문은 이어 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같은 지역무역협정과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달성에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1996년에 설립된 에이펙 기업인자문회의의 각국 경제인 대표들은 각국 정상이 직접 임명하는데, 한국은 박근태 씨제이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3명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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