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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인천]"교육청 못 옮겨"…인천시 신청사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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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7월, 인천시가 30년이 넘어 낡고 비좁은 청사를 허물고 새 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했죠.
그런데, 9달 만에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중주차된 차들로 주차장은 늘 만원입니다.

사무실도 비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시청 직원 4분의 1이 사무공간이 없어 외부에 사무실을 얻어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1985년 건설돼 올해로 32년 된 인천시청사 신축 필요성이 제기돼온 이유입니다. 지난해 7월, 인천시는 현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신청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발표였습니다.

시청사를 확장 신축하려면 부지확보를 위해 바로 옆 인천시교육청 청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사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습니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만으로 교육청 이전을 밀어붙인 겁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의 구상에 반발해오다 최근 이전이 불가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 "오히려 (지금보다) 협소한 곳으로 옮겨가는데…. 그렇다고 이전을 하면서 비용이라도 안 드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교육청의 반대로 인천시 신청사 건립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교육청 청사가) 붙박이로 박혀버리니까 그걸(부지확보를)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그걸 고민하고 있어요."

4천억 원에 이르는 재원마련도 여전히 확실치 않아 자칫 신청사 건립이 밑그림만 그리다 장기간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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