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한 끗 리빙]공기청정기,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공기청정기 백배 활용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요리할 땐 잠시 꺼둬야

자리 옮기며 쓰는 게 효과적

효과 보려면 공간 1.5배 용량 선택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기기가 아니다보니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공기청정기, 효과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써야할까.
중앙일보

최근 미세먼지때문에 공기청정기가 최고의 관심 가전이 됐다. [사진 삼성전자뉴스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창문을 닫고 사용하는 게 기본적인 사용방법이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효율이 떨어질뿐아니라 외부의 나쁜 품질의 공기까지 오히려 실내로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만 돌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환기가 꼭 필요한 상황이 있다.

대표적인 게 요리할 때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일산화탄소ㆍ이산화탄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이 발생해 실내 오염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를 공기청정기로만 처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할 경우 작은 기름 입자들이 공기청정기 필터에 붙어 공기 정화 효과가 떨어지거나 필터의 수명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가급적 공기청정기를 꺼뒀다가 요리를 다 마친 후 창문을 열어 냄새와 연기 등이 어느 정도

빠진 후에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새집은 환기 후 사용해야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신축 건물이나 인테리어 공사를 한 경우에는 환기를 잘 해야 한다. 본드ㆍ시멘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환기를 통해 밖으로 다 내보낸 후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또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서도 환기는 필수다. 이승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과장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같은 경우에는 공기청정기로 해결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 작동 시켜야 한다”며 “3~4시간마다 한번씩 환기를 해 주고 이후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게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말했다.

3~4시간 간격으로 옮겨야 효과적


중앙일보

3kg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쉬운 '다이슨 다이슨 퓨어 쿨 링크 데스크형'. [사진 다이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한 곳에서 오래 작동시키는 것 보다는 여러 곳으로 이동해주는 게 효과가 크다. 한 자리에서 3~4시간 정도 작동시킨 후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식이다. 최근에는 쉬운 이동을 위해 무게를 줄인 경량 공기청정기나 밑에 바퀴가 붙은 것, 선이 없는 무선 공기청정기 등이 선보이고 있다. 만일 이동이 힘들다면 놓는 위치는 가족의 활동량이 가장 많은 거실이 바람직하다. 천식이나 호흡기 계통의 환자가 있을 때는 침실에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놓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를 비치할 때는 벽이나 물건에서 최소 50cm 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보내는 대류작용이 이루어지다보니 주변에 넉넉한 공간이 있어야 효율이 좋아진다.

중앙일보

공기청정기를 배치할 때는 벽이나 물건에서 50cm 이상 거리를 둬야 공기 정화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사진 다이슨]




알맞은 사이즈는
새로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해도 과연 어떤 용량의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가 고민이다. 가장 효율을 낼 수 있는 용량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공간의 1.5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실제면적이 40㎡(약 12평) 정도 되는 거실에 사용한다면 60㎡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식이다. 보통 공기청정기의 용량은 40㎡, 60㎡, 90㎡.용으로 구분된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