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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1분기 0.9% '깜짝 성장'…내수·일자리는 새 정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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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했습니다. 수출이 끌고, 투자가 밀면서 걱정했던 것에 비해 선전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회복세를 굳히고 내수와 일자리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건 다음달 출범할 새 정부 몫입니다.

조민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일단 출발은 좋았습니다.

오늘(27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전망했던 0.6%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인 2.6%를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선전의 주역은 수출과 투자, '투톱'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설비투자가 늘었고, 아파트 분양 호조에 건설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소비 회복세는 아직 미미합니다.

다음달 출범할 새 정부도 부담을 좀 덜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과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 효과는 2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수출에 비해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가계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일호/경제 부총리 :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일자리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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