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일관되고 전면적이며 진지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책임져야 할 국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지 외부 압력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4월 29일)을 앞두고 “미국이 대화를 통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 브리핑에서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 등 비군사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대화로 이끈다는 내용의 대북 정책을 발표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메시지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 여러 방식으로 끊임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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