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文측' 표창원·고민정, 광주 야구장 유세 "승리 1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고민정 대변인이 27일 오후 6시30분 광주 북구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삼성전 경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2017.4.27/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민정 더문캠 대변인이 27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기호 1번 문재인 투표'를 호소했다.

표 의원과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한 시간 여 앞두고 유세차량에 올라 경기 관람을 위해 모여드는 야구팬과 시민들에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표 의원은 "이제 정의가 불의를 물리치고, 상식이 비상식을 누르고, 합리가 비합리를 이기는 그런 순간이 다가오는 것만 같다"며 "하지만 모든 야구팬분들이 너무 잘 아시듯이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불러온 구악, 구새누리당 세력들이 다시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고 있다. 대한민국 이 모양 이꼴로 만든 그 적폐세력이 다시 집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나로 뭉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 오월 영령들 앞에 아직은 우리가 부끄러움, 죄스러움을 덜어내지는 못할 것 같다.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주의 토대를 마련해 준 광주 오월 민주영령들께 빚을 갚는 마음으로 전국 방방곡곡 뛰어다니고 있다"며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묘지를 참배하고 온 일도 언급했다.

이어 "광주도 언제까지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내어놓고 희생만 하고 살 순 없다"며 "광주도 발전해야 하고 전남도,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균형 발전해야 한다.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빈부격차 심각하고 청년기회 앗아가는 대한민국을 이제 확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자들, 재벌들, 권력자들만의 나라에서 우리 오월 민주영령들이 꿈꾸셨던 국민 한분 한분을 위한 나라, 사람이 사람 대접받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표를 꼭 해주시고, 투표용지 제일 윗자리에 있는 기호 1번 문재인을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7일 오후 5시 광주 북구 기아 챔피언스 필드 정문 앞에서 유세단과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뒤이어 기아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고 대변인은 "스포츠는 축제의 장이다. 여기 계신 분들 따뜻한 봄날 시원한 저녁시간 보내기 위해 친구 가족과 함께 나오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얼마만큼 와 있는 건가도 생각하게 된다"며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과연 축제 현장에 와 있는 건가"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을 들었고 기나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4대강이 썩어들어가고 세월호가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고, 최순실이라는 사람으로 인해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다. 그 기간 우리 대한민국은 축제다운 축제를 즐길 수 없었다"고 했다.

또 "만나는 분들마다 '어디가 끝이고 바닥인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쉰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4·19, 87년 6월항쟁, 미완의 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끝까지 우리 국민들이 손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5·9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아울러 "5월9일 반드시 우리 모두의 손으로, 투표로, 이 대한민국을 바꿔내고 정권교체를 시킬 수만 있다면 그때 가서 우린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 이 대한민국을 어두운 터널이 아닌 함께 장미꽃을 볼 수 있는 축제의 현장으로 이루리라 본다. 저도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발언 뒤 두 사람은 공식선거송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멈춰 서서 이들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고, 기아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도 몰려들었다.

노래가 끝난 뒤 "한곡을 더 할까요?"라고 묻는 관계자 제안에 "네"라는 함성이 터져나오자 한 곡을 더 소화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러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경기관람을 위해 야구장으로 이동하면서는 두 사람 주변으로 시민들이 운집, 악수와 셀카요청이 쇄도했다. '엄지척' 포즈로 응대한 두 사람을 향해 시민들은 "문재인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후 관람석으로 이동, 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moonsu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