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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LG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이익 전년比 82.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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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는 2017년 1분기에 매출액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 당기순이익 83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9.7%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82.4%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321.9%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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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0.8%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LG전자가 기록한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이기도 하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달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5873억원 가량으로 추정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7일 921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미세먼지 ‘땡큐’ = 부문별로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등을 담당하는 부서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4조6387억원, 영업이익 52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늘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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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구조조정 효과… 스마트폰 적자 축소 =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부서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호실적에 도움을 보탰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사업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 확대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TV 판매로 ‘쏠쏠’ = TV부문이 포함된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도 1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률(8.8%)을 기록했다. 통상 1분기는 가전과 TV부문의 비수기로 평가되는데,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을 끌어올이 높아진 것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HE 사업본부는 1분기에 매출액 4조3261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신흥시장의 수요 침체가 있었지만 북미, 한국, 중남미 등에서 성장하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334억 원) 매출과 유사하다.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부문이 포함된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64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지점은 매출액 상승 추세다. V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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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더좋다’ = LG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내놨다. 요약하면 ‘1분기 보다 더 좋을 것’으로 압축 가능하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 에어컨, 냉장고 등의 수요가 증가한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며 “H&A사업본부는 초(超)프리미엄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비롯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 시장선도 제품을 해외에 확대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G6의 해외 출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해가겠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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