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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정부 연구비 횡령·유용' 경희대·한양대 교수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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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금//검찰 이미지


한국연구재단, 작년 중순 고발…관할 검찰청에 배당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검찰이 정부 연구비를 횡령·유용한 교수들에 대한 한국연구재단 측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달 초 경희대 의대 A교수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A교수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석·박사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중 일정 금액만 쓰게 하고 나머지 금액은 졸업시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5억원 가량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학교 치대 B교수도 석·박사 대학원생이 입학하면 학생 명의의 통장과 비밀번호, 체크카드를 회수해 관리하는 방법으로 인건비 3억여원을 빼돌려 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한양대 공대 C교수가 정부 지원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그 외에도 대학 교수 3명이 정부 지원 연구비를 빼돌리거나 다른 용도로 써오다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이 수사 중인 연구비 유용의 전체 규모는 24억여원에 달한다.

이번 검찰 수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난해 7~8월께 자체 감사에서 횡령·유용 혐의가 확인된 대학 교수 6명을 대전지검에 형사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대전지검은 각 사건을 관할 지역 검찰에 배당했다.

재단 측은 이듬해인 올해 2월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 감사성과'와 함께 형사고발 사실을 밝혔다. 해당 교수들로부터 지원금 환수와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조치도 취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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