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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기아차, 연간 30만대 인도 공장 2019년 완공...다섯번째 해외 생산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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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아난타푸르(Anantapur)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짓는다. 기아차는 11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 하반기 공장(216만㎡(65.5만평) 부지)을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곳에선 전략형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된다.

기아차는 27일 오전(현지시각)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공장은 미국 조지아, 슬로바키아 질리나, 멕시코 누에보레온, 중국 옌청에 이은 기아차의 다섯번째 해외 생산 기지다. 인도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55%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은 58%가량으로 높아진다.

조선비즈

현대·기아차 제공



인도의 수입 완성차 관세율은 60%에 달해 현지 공장 없이는 인도시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도는 지난해 자동차 생산 417만대, 판매 337만대로 세계 5위에 올랐다.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인도 자동차 시장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7%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2020년 내수 483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인도 공장 입지로 선정된 아난타푸르 지역은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390km 떨어져 있어 현대차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가 축적해온 시장 경험과 노하우 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 물류 시스템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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