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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카이스트 4차산업혁명 전도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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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가 미래산업을 주도할 4차산업혁명 전도사로 나선다.

카이스트는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대학교수와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를 5월부터 매월 한 차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그룹, 정부 세종·대전청사 및 대전시 공무원,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기술과 정책·제도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정부의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바이오 공학 등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해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준비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스연방은행(UBS)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기술, 교육시스템, 사회적 기반 등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4차 산업혁명 적응 수준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5위에 그쳤다.

이는 말레이시아(22위), 포르투갈(23위), 체코(24위)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5위, 12위다.

‘Dinner와 4.0’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는 다음 달부터 1년간 매월 첫째 주 목요일(5월은 제외) 진행된다.

5월 11일 신성철 총장의 ‘4차 산업혁명, KAIST의 도전과 혁신’이란 주제의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중인 석학들이 분야별로 4차산업을 이끌 신기술의 현황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제별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김종환 교수), 로봇기술과 미래(오준호 교수), 4차 산업혁명과 무인 이동체 기술(심현철 교수),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정하웅 교수), 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호(김용대 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역할(이상엽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기반 가짜뉴스 탐지 연구(차미영 교수) 등이 연내 발표된다.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김정호 교수), 4차 산업시대의 교육정신(문재균 교수), 인공지능형 사이버전 그 현재와 미래(차상길 교수), 뇌공학과 인공지능의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정재승 교수) 등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 이공계 교육을 대표해온 카이스트인 만큼 4차 산업의 태동기를 선도할 사명감을 갖고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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