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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봄맞이 국내 관광 가이드]훈련소의 도시? 탑정호-대둔산 등 숨겨진 볼거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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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동아일보

“‘논산’이라고 하면 훈련소만 생각난다고요? 아닙니다. 숨겨진 볼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논산이 관광인프라 확충과 브랜드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26일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시의 연간 관광객은 약 170만 명. 대부분 탑정호(75만 명)와 대둔산(31만 명)을 찾는다.

탑정호의 경우 아름다운 호수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경에는 젓갈시장은 물론이고 주변에 근대역사건축물이 즐비하다. 금강하구댐 축조 이전만 해도 강경은 호남선이 지나고 있어 서해 도서지역들의 생선을 비롯한 물류들이 모였던 곳. 강경젓갈시장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젓갈시장에서 맛깔스러운 젓갈백반을 경험한 뒤 인근 근대역사건축물을 꼼꼼히 훑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논산시는 미래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육군훈련소와 연계해 연무읍 황화정리에 97억 원을 들여 2017년까지 1·2차 사업으로 서바이벌 전투체험장과 영화·드라마 촬영을 위한 오픈 세트장 등 ‘논산 밀리터리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사훈련도시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사시사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강경에는 2020년까지 강경근대역사문화촌을 건설하고 2018년까지는 노성면에 충청유교문화원을 건립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탑정호는 부적면 신풍리에서 충곡리 일원에 탑정호 수변테크 둘레길을 조성 하고 탑정호 아쿠아 아일랜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딸기향 농촌테마파크, 탑정호 힐링생태체험관도 조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논산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만 연간 130만 명의 면회객 및 주요 방문객이 찾아온다”며 “하루 일정이 아닌 체류형 논산으로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관광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전통과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만들 것” / 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

동아일보

“올해는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시정 연속성을 가지고 새롭게 도약하는 논산의 미래를 열어갈 발전전략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1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중견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죠.”

황명선 논산시장은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 확인했던 논산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판으로 가장 논산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희망도시, 최고의 관광도시 논산, 대한민국 행복공동체 1번지 논산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과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사 문화도시 기반 구축 및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로 정부의 인문학, 전통문화 진흥 및 융성 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돈암서원 등 문화자원 보존, 강경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자원화, 금강과 백제문화, 문화와 레저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황 시장은 특히 “논산시의 문화관광자산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논산시의 자산가치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VR 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춘 밀리터리파크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중부권 최고 호수인 탑정호에 고품격 복합문화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사계 김장생으로 대표되는 기호유학의 수도인 특성을 살려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등 기호유학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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