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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황금 경옥고 찾아라" 대구 한방문화축제 다음 달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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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약령시애(愛) 꽃피는 건강한 젊음!'이라는 주제로 한방 관련 전시회, 체험행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일 오전 11시 약령시 개장을 알리는 의식인 '고유제'가 축제 개막을 알린다.

고유제는 초근목피(草根木皮)를 한약재로 처음 쓰기 시작한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를 모시는 고사로, 약령시 번창과 시민 건강을 기원하며 전통 제례악 공연을 곁들인다.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열려 임금 어지 전달, 뮤지컬 갈라쇼, 약차인 정성탕 나누기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올해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는 '200가지 한약재 전시관'이 있다.

축제장 주거리에 30m가량 늘어선 전시관에서 전문가 설명을 들어가며 관람객이 직접 한약재를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또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에서는 대형 콩밭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관람객에게 약령시 전통 경옥고를 준다.

'한~방에 건강찾기, 한방(韓方) 철인 3종 경기'는 약첩 싸기, 한방 퍼즐 맞추기, 자전거 발전기로 약탕기 불 올리기 등 3가지 게임을 일정한 시간 내 완수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오감만족 한약방 직업체험'은 20여 가지 한약재를 약장별로 넣어두고 90초 동안 모양과 냄새로 약재 정보를 익힌 뒤 무작위로 약장을 열어 약재 이름을 맞히도록 하는 게임이다.

이밖에 대구한의사회 전문 한의사가 무료 상담을 통해 침, 뜸 등으로 진료해주는 한방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사상체질 진단, 한방 환 만들기 행사도 한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약재 썰기, 통약첩 싸기, 한방비누 만들기, 한복예절 체험, 약차 시음이나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축제 분위기를 고조하는 볼거리로 6일 오후 3시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발해 서성네거리, 만경관,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거쳐 현대백화점으로 돌아오는 '동의보감 진서의(東醫寶鑑 進書儀) 퍼레이드'가 있다.

진서의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왕에게 올린 의식으로 20명 규모 취타대를 비롯한 참가자 100여명이 화려하게 복색을 차리고 약령시 주변 대로를 1시간여 동안 행진한다.

7일 오후 2시 주무대에서는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을 벌이는 '전승기예 경연대회'가 있다.

오색천으로 꾸민 경연장에 한약시장 종사자, 한의약 관련 대학생 등이 한약재 썰기 실력을 겨루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한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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