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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첫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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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박찬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 이후 LCD 패널 판가가 높게 유지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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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공개한 양면 OLED 디스플레이(사진=LG디스플레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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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7.9% 증가한 7조621억원, 영업이익이 무려 2498% 늘어난 1조26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인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조업 일수 감소 ▲신제품 연구개발로 인한 출하면적 감소 ▲모바일 비중 감소를 꼽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최초로 분기 1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말 쇼핑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는 3⋅4분기와 신모델이 출시되는 2분기가 성수기다. 사이에 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번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

매출 소폭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은 디스플레이 수급 부족으로 인한 패널가 폭등이다. 전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패널 가격이 올랐다. 특히 대형 패널 판가 상승세 지속이 큰 도움이 됐다.

LG디스플레이 측 역시 대형 판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 IT 제품 등 수익성 중심 제품 운영이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1분기 LG디스플레이 패널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43% ▲모바일용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16% ▲모니터용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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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요약표(자료=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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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5, 6월에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가격이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분기 패널 출하 면적은 1분기와 비슷하나 대면적화 지속으로 출하 수량을 줄어들 것"이라며 "패널 판가는 사이즈나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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