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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JTBC 대선토론', 홍준표 입담에 '빵빵' 웃음 터진 방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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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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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선 후보 4차 TV토론회에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입담이 주목받았다.

홍 후보는 이날 다른 후보들의 논쟁에 대해 자신의 느낌을 밝히며 웃음을 끌어냈다. 홍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노동자 임금 이슈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자 “말로는 (심 후보를) 못 이긴다”고 했다. 홍 후보의 이 한 마디로 경직됐던 토론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신에게 질문을 하자 “나에게 질문을 하느냐. 이제는 (안 후보가 나의) 얼굴을 보고 말한다”며 웃기도 했다. 안 후보는 앞서 지난 23일 TV토론회에서 ‘돼지 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얼굴을 보지 않고 토론을 진행했었다.

홍 후보는 ‘스탠딩 방식’이 아닌 이날 토론회에 대해 “제일 편하게 해준다. (이전 토론회는) 세워놓고 벌 세우는 것도 아니고”라고 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들이 원탁에 둘러 앉는 ‘원탁 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토론 중반부 후보자들의 말이 길어지자 사회자인 손석희 앵커가 “(후보자들이) 다 합의해서 발언 시간을 더 달라고 하면 된다”고 하자 심상정 후보가 “밤새 해도 되느냐. (손 앵커가) 사장 아니냐”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난 집에 갈 테니까 알아서 (해라). 피곤해서 못 하겠다”며 웃었고, 좌중에는 웃음이 터졌다. 1시간가량 지나 손 앵커가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묻자 홍 후보가 “난 집에 갈 거예요”라고 해서 방청석에선 또 한 번 웃음이 나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에 대해 “(차기 내각에서) 손 사장이 추천을 높게 받으신다면 사양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손 앵커는 “제가 확실하게 거절하겠다”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소는 누가 키우느냐, 그 소리죠?”라고 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 시작에 앞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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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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