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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베이커리브랜드 빅2, 혁신으로 불황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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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토종천연효모빵 개발 1년새 1억2000만개 팔려
CJ푸드빌 '혁신매장' 효과 기존 매출보다 1.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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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혁신제품 '천연효모 쿡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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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혁신 콘셉트매장 서울 마포 '공덕해링턴점'
국내 베이커리시장을 주도하는 1, 2위 베이커리 브랜드가 제품과 매장의 혁신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PC,천연효모로 1년간 1억2000만개 판매

25일 베이커리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 중인 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은 자체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토종 천연효모를 적용한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지난해 출시 후 1년만에 1억20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SPC그룹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1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 특허등록번호: 1015518390000)를 발굴해 지난해 4월 이를 반영한 29종의 천연효모빵을 선보였다. 이후 1년 간 파리바게뜨 57종, SPC삼립 45종 등 총 167종의 천연효모 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 1억2000만개에 누적 매출 2700억원을 올렸다. 지난 1년간 국민 1명이 평균 2.4개의 천연효모빵을 먹은 셈이다. 천연효모 발굴 이후 출시한 인기 신제품은 파리바게뜨의 '쫄깃한 천연효모빵', SPC삼립의 '천연효모로 만든 로만밀 통밀식빵' 등으로 각각 350만개, 500만 개가 팔렸다.

천연효모빵 적용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한 '쉐이크쉑'의 버거 번에도 천연효모를 적용했다. 해외에서도 토종 천연효모빵을 선보였다. 중국 내 190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도 천연효모 식빵, 바게트 등 16종을 출시해 10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이러한 천연효모빵의 인기에 힘입어 ㈜파리크라상, ㈜SPC삼립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3%, 7%씩 상승했다고 SPC측은 강조했다.

■CJ푸드빌,매장혁신으로 매출 확대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매장혁신으로 재미를 쏠쏠히 보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4월 서울 잠실에 갓 구운 신선함을 콘셉트로 한 매장을 선보이며 새로운 BI를 선포했다. 1997년 브랜드 론칭 이후 3세대 콘셉트다. 신선함을 상징하는 '잉글리시 그린', 맛과 향의 풍부함의 상징 '로즈골드' 등 생동감 있는 컬러를 사용해 외형적인 변화를 줬다.

또 매장 내 외부에 '빵 나오는 시간'을 알리는 디지털 액자와 홍보물을 비치하고 시간대별로 갓 구운 빵을 시식, 판매하고 있다. 매장 혁신에 따른 매출은 기존 매장 대비 1.5배 이상 늘었고, 방문 고객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에 대한 호감도도 증가해 1년 만에 갓빵 시리즈(전략제품)등을 평년보다 2배 가량 많은 100여 개 출시하기도 했다.

뚜레쥬르는 이날 서울 마포에 전국 100번째 혁신 매장인 '공덕해링턴점'을 열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번 매장혁신의 성과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기존 매장에 대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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